산업 생활

현대리바트 'H&S' 품고 토털 인테리어 기업 도약

계열사 현대H&S 흡수합병키로

건자재·해외 경쟁력 강화 기대

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 가구·리빙업체 현대리바트(079430)가 그룹 내 기업 간 거래(B2B)전문회사 현대H&S를 흡수합병한다. 이에따라 현대리바트는 매출 1조3,000억원 규모의 가구·건자재 유통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현대리바트는 18일 현대리바트는 존속회사로 남고 현대H&S는 해산하는 방식으로 두 회사를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대3.27로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5일이다.

양사는 11월3일 합병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이번 합병 목적은 경영 효율성을 증대해 종합 인테리어 회사로 도약하는 동시에 사업 규모를 늘려 업계 위상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H&S는 법인을 대상으로 산업자재와 건설자재 등을 유통하는 그룹 계열사다. 지난 2009년 현대그린푸드에서 분할·설립됐다. 지난해 말 기준 약 5,300억원의 매출과 약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설립 이후 연평균 18%의 매출 신장과 5년간 1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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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현대H&S는 견고한 영업 인프라와 더불어 건설업 관련 노하우와 자재 유통, 안정적인 해외소싱 등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합병으로 현대리바트는 건자재, 인테리어 및 해외 부문에서의 경쟁력이 보완·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현대백화점그룹은 토탈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해 리빙사업을 유통·패션사업과 더불어 그룹 내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양사의 합병시 매출액 약 1조3,000억원, 영업이익 530억원의 외형확장이 기대돼 현대리바트의 업계 내 위상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부문을 다각화해 종합 인테리어 회사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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