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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김창수' 조진웅 "송승헌, 아주 매몰차게 연기했다"

배우 송승헌이 영화 <대장 김창수>(감독 이원태)와 드라마 [블랙]에서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하며 10월 스크린과 브라운관 동시 접수에 나선다.

/사진=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사진=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송승헌이 영화 <대장 김창수>와 드라마 [블랙]을 통해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했다. 먼저 10월 19일 개봉하는 영화 <대장 김창수>에서는 나라도 버리고 자신을 잇속을 챙기기 위해 일본의 편에 서서 같은 조선인들을 억압하는 감옥소장 ‘강형식’으로 데뷔 21년 만에 첫 악역에 도전했다.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송승헌은 “배우로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뜻 깊은 역할이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의 진정성과 울림에 끌렸다”라며 도전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젠틀하고 바른 이미지의 그는 큐 싸인만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날카로운 눈빛을 드러내어 동료 배우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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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은 “아주 매몰차게 연기했다. 평소 올곧음이 몸에 배어 있던 그가 눈을 뒤집고 광기를 부리는 연기를 하는데 굉장히 섬찟했다”며 송승헌의 강렬한 연기에 감탄을 전했다. “내가 독하게 연기할수록 ‘김창수’와 죄수들의 애환이 영화 속에서 더 진실되게 다가오기 때문에 더욱 냉정하고 차갑게 연기했다”는 송승헌의 말은 그의 악역 연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10월 14일 첫 방송을 앞둔 OCN 드라마 [블랙]에서는 지시 받은 영혼을 수거해 죽음을 지키려는 사자 ‘블랙’ 역을 맡았다. 송승헌은 인간의 감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죽음 앞에서도 무덤덤한 사자로 말끝에도 냉기가 감도는 서늘하고 미스터리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대장 김창수>는 오는 10월 19일 개봉.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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