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인천공항, 롯데면세점과 이달말 임대료 협의 진행

임대료 인하 생각 없는 인천공항, '무늬만 협상'되나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롯데면세점이 지난 12일 제기한 공식 임대료 조정 협의 요청에 대해 “이달 말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다”며 18일 발표했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임대료 인하 불가’란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돼 ‘무늬만 협상’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롯데면세점과 이달 말부터 임원급 협의를 진행해 롯데면세점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후 필요 시 수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공식 발표에서 “현재 면세업계의 경영악화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 개항 이래 지속적으로 면세점을 운영해온 중요한 파트너임을 고려해 협의를 통해 애로사항을 수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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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롯데면세점의 임대료 인하 요구를 들어줄 경우 신라·신세계를 비롯해 각종 중소면세점까지 잇따라 임대료 인하 요구를 할 것이 불 보듯 뻔해 롯데면세점의 임대료 인하 요구에 응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가 완강한 가운데 19일 김동연 부총리와 면세점 대표단과의 만남이 임대료 인하 협상의 물꼬를 터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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