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 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살인자의 기억법>,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독보적인 흥행을 기록 중이다.
<살인자의 기억법>의 흥행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가 관객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설경구, 김남길, 김설현, 오달수가 보여준 인생연기는 촬영 내내 원신연 감독 옆을 지키며 완벽한 캐릭터로 변신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은 노력의 결과였다.
미친 연기력으로 불리우는 설경구는 “직접 경험해볼 수 없는 병이기 때문에 감독님과 많은 상의를 했다. 정말 믿음직했다”고 전했고, 드라마와 영화 모두 흥행하며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남길 역시 “태주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감독님께서 아이디어를 많이 주셔서 도움이 되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진 김설현은 “혼란스러운 심리를 표현하는 것이 어려울 때마다 감독님에게 질문했다. 항상 섬세하게 알려주셔서 ‘은희’가 잘 표현된 것 같다”며 모든 공을 원신연 감독에게 돌렸다. 뿐만 아니라 베테랑 연기자 오달수 역시 막히는 것이 있을 때마다 원신연 감독과 함께 상의하며 그 어느때보다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우들이 믿고 따른 원신연 감독은 ‘병수’가 앓고 있는 알츠하이머라는 병의 증세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연구 논문, 서적을 모조리 섭렵했을 뿐만 아니라 치매 전문의에게 철저하게 시나리오 감수를 받았다. 이러한 감독과 배우들의 끝없는 노력으로 탄생한 <살인자의 기억법>은 올가을 가장 강렬한 범죄 스릴러 영화로 기억되며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설경구, 김남길, 김설현, 오달수 그리고 원신연 감독의 인생작 <살인자의 기억법>은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