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스마트폰으로 車보험 가입 1년새 2.3배↑

보험개발원 "신용카드, 휴대폰 등 인증방법 다양화 영향"

스마트폰을 통한 자동차보험 가입자수가 최근 1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1,540만대 중 316만대(20.5%)가 PC나 모바일 등 인터넷(CM/사이버마케팅) 채널로 가입했다. CM 가입률은 지난해 15.5%에서 1년 만에 5.0%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오프라인 채널의 가입률은 2.0%p, 텔레마케팅(TM) 가입률은 3.0%p 각각 감소했다.


특히 CM 채널에서 모바일 가입자는 지난해 6월말 43만대에서 올 6월말 97만대로 2.3배 늘었다. PC를 통한 가입자도 172만대에서 220만대로 1.3배 증가했다. CM 채널에서 PC와 모바일로 가입한 비율은 1년 전에는 8대 2 수준이었으나 올 6월말에는 7대 3으로 모바일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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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가입자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4월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보험가입시 인증방법이 기존 공인인증서 외에 신용카드, 휴대폰 등으로 다양화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에서 신용카드 및 휴대폰 인증비율은 21.5%로, PC(3.9%)에 비해 높았다. CM 채널 전체로 보면 지난 6월말 현재 공인인증서 인증비율이 90.3%로 가장 높지만, 신용카드(5.1%) 및 휴대폰(4.2%) 인증 비율도 9.3%까지 늘었다. 신용카드 및 휴대폰 인증 비율은 1년 전에는 0.1%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CM 채널은 보험료가 저렴하면서 보험가입의 편리성까지 갖춘 장점이 많은 인슈테크(InsurTech) 사례”라면서 “향후에도 인슈테크 활성화를 위한 각종 규제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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