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동부그룹에서 비서로 근무한 30대 여직원 A씨가 김 회장에게 상습 성추행을 당했다며 지난 11일 낸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고소장에서 비서로 근무하던 2월부터 7월까지 김 회장이 수십 차례에 걸쳐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졌다고 했다. A씨는 고소장과 함께 추행 영상, 녹취록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그룹 측은 “A씨가 브로커들과 공모해 성추행 장면을 유도해 100억원을 달라고 협박했다”며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김 회장은 7월 말 신병치료차 미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A씨가 제출한 증거를 조사하고 있으며 김 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조사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