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한·미 핵잠수함 보유 합의설, 진실은?

'핵잠' 보유 원칙적 합의 보도에…청와대 부인

핵 잠수함을 놓고 일부 언론과 청와대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핵 잠수함을 놓고 일부 언론과 청와대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 언론은 20일 한국과 미국이 핵추진 잠수함 보유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청와대가 이를 부인하면서 일부 언론과 청와대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중앙일보는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뉴욕 순방에서 (탄두 중량과 사거리를 연장한) ‘미사일 지침 개정’ 플러스 알파를 가져올 것”이라며 “알파는 핵추진 잠수함”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간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하지 못한 이유는 미국의 암묵적 반대 때문이었다. 미국이 핵 비확산을 정책 기조로 지켜 온 탓이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고도화하면서 한·미 양국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에 공감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를 부인했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한·미 핵추진 잠수함 보유 합의 기사는 사실과 다르며 지금까지 양국 간에 어떠한 형태의 합의도 이뤄진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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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우리나라도 핵추진 잠수함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당선되면 미국과 원자력협정 개정 논의를 하겠다”며 핵추진 잠수함의 필요성을 여러 번 강조한 바 있다.

/류승연 인턴기자 syryu@sedaily.com

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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