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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한식 세계화의 꿈', PGA 투어 정규대회에서 세계 227개국 10만 시청자와 만난다



“CJ(001040)는 앞으로 10년간 개최하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골프 대회가 아닌 한국의 식문화와 콘텐츠, 브랜드 등 K-컬처의 확산 계기로 삼을 것입니다. CJ 컵을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문화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것입니다.” (경욱호 CJ그룹 마케팅실 부사장)

CJ그룹이 한국 최초의 PGA 투어 정규대회를 통해 전방위적인 K-푸드 알리기에 나선다. 전 세계 227개국, 10만 가구가 시청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인 PGA 투어를 활용해 한식 세계화를 본격화 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행사에는 건강상의 문제로 장기간의 출장이나 대규모 행사 참여를 자제해 온 이재현(사진) 회장도 행사 내내 참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은 19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CJ제일제당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오는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 나인브릿지에서 진행되는 첫 대회를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개최할 PGA 정규대회 ‘THE CJ CUP @ NINE BRIDGES’의 운영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CJ컵을 K-컬처 확산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구상에 맞춰 이번 대회에는 CJ제일제당의 한식세계화 브랜드인 ‘비비고’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전방위적인 마케팅전을 벌인다. 식품업체가 PGA 투어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것은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손은경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 상무는 “비비고를 통해 한식을 세계화하겠다는 것은 CJ의 비전과 꿈”이라며 “이번 대회에서는 이 같은 열망을 실현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홍보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 비비고는 대회 기간 주요 코스에서 비비고의 다양한 메뉴를 체험할 수 있는 ‘비비고 테이스티로드(Tasty Road)’를 개설해 만두, 떡갈비, 컵밥 등을 활용한 더 CJ 컵(The CJ Cup) 한정판 메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대회공식 VIP 만찬인 갈라디너에서는 고급 전통 한식을 비비고만의 레시피로 재해석한 메뉴도 선보인다. 또한 비비고 시그니처 홀(13번홀) 홀인원 최초 기록 선수를 대상으로 비비고 전문 셰프 군단이 찾아가 총 5만불 상당의 K-푸드 파티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와 함께 대회 기간 중에는 미국 골프채널을 통해 비비고 최초의 글로벌 TV CF를 시작하며 인지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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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CJ컵은 다국적 기업에 밀려 글로벌 브랜딩 기회를 갖기 어려웠던 국내 골프산업 및 기업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제공한다. 한국 토종 골프 의류 기업인 ‘JDX’는 PGA 투어 대회 후원사로 처음 참여해 대회 의상을 책임진다. 이 외에도 현대자동차, LG생활건강, LG CNS, 대한항공, 미래에셋 등 다양한 국내 기업이 스폰서로 참여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이다.

침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남자 선수들의 출전 기회도 확대된다. 총 78명의 대회참가가 중 KPGA와 개최사인 CJ의 초청권한 등을 더할 경우 약 20%에 해당하는 약 15명 이상의 한국인 선수가 참가 할 수 있게 된다. 이는 PGA투어 역사상 가장 많은 한국 선수 출전이다.

경욱호 부사장은 “PGA 투어는 올림픽에 맞먹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라며 “10년간의 대회를 통해 비비과와 CJ그룹 브랜드를 세계인에게 각인 시키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경제와 문화, 지역사회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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