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과일·채소 가격 하락세…추석 차례상 부담 줄어들듯

무·배추 등 8~11% 내려…과일·고기가격도 하락세

정부도 성수품 물량 방출…장바구니 물가 내려갈듯

하락세인 추석 성수품의 물가는 추석 전후로 다시 오를 수도 있지만 올해는 물가가 다소 안정돼 추석 상차림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하락세인 추석 성수품의 물가는 추석 전후로 다시 오를 수도 있지만 올해는 물가가 다소 안정돼 추석 상차림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무더위에 장마까지 겹치는 바람에 올랐던 채솟값이 출하 물량이 늘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추석 물가를 걱정하는 주부들의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성수품 물량을 평상시보다 최대 2배까지 방출할 계획이어서 서민 체감 물가가 이전보다 나아질 전망이다.

지난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배추 1포기가 평균 6,316원에 거래됐다. 지난 4일 7,125원까지 올라 정점을 찍은 뒤 점차 하락하면서 보름 사이 11.4%(809원)나 떨어졌다. 무는 지난 5일 개당 2,948원에 판매됐으나 19일 2,685원으로 8.9%(263원) 떨어졌고 파 1㎏도 같은 기간 3,579원에서 3,400원으로 5%(179원) 내렸다. 미나리는 지난 4일 ㎏당 6,286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서서히 하락해 19일 20.6%(1,295원) 떨어진 4,991원에 거래됐고 지난 12일 ㎏당 1만148원을 판매되던 국산 깐마늘은 9,702원으로 4.4%(446원) 하락했다.


지난 7월 ㎏당 4,500원에 거래되던 시금치는 폭우와 더위로 지난달 22일 1만5,710원에 팔렸으나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유지하며 지난 19일에는 31.8%(4,989원) 떨어진 1만721원에 판매됐다. 극심한 가뭄과 잦은 비로 생육 상황이 좋지 않은 고추의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고춧가루 1㎏은 지난 1일 2만1,347원에 팔렸으나 19일 10.5%(2,238원) 오른 2만3,585원으로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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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 상에 오르는 과일과 고기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과(홍로)는 19일 기준 상품 10개가 1만9,773원에 거래됐다. 지난 1일(2만1,011원)에 비해 5.9%(1,238원) 떨어졌다. 배(신고) 10개의 가격은 지난 1일 3만4,857원이었으나 19일에는 17.6%(6,132원) 떨어진 2만8,725원에 팔렸다. 삼겹살도 지난 1일 100g당 2,350원에서 19일 2,143원으로 8.8%(207원) 하락했고 돼지 목살 100g은 같은 기간 2,322원에서 2,104원으로 9.4%(218원) 인하됐다. 닭고기 1㎏ 가격도 같은 기간 5,321원에서 4,934원으로 7.3%(387원) 하락했고 살충제 논란에 휩싸였던 계란은 특란 30개입 기준 6,146원에서 9.6%(592원) 떨어진 5,554원에 판매됐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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