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추석 연휴 후 분양 큰장...내달 5만4,500가구 쏟아진다

'고덕 아르테온' 등 주목

오피스텔은 3,201실 공급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분양시장이 다음달부터 다시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9월에 분양을 예정했던 단지들이 8·2 부동산 대책과 총 열흘에 달하는 추석 연휴로 인해 오는 10월로 일정을 미루면서 추석 연휴 분양시장 대목이 형성될 예정이다. 특히 다음달부터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청약가점제 시행 직후 쏟아져 나오는 것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61개 단지, 5만4,589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3만6,199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그동안 수요자들이 기다렸던 알짜 단지들이 잇따라 분양된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고덕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아르테온’, 삼성물산이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DMC 루센티아’가 대표적이다. 각각 1,397가구(전용 59~114㎡), 517가구(전용 59~114㎡)를 일반분양한다. 고덕 아르테온의 경우 올해 강남4구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 중 최대 규모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중랑구 면목동 면목3구역을 재건축한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도 분양에 나선다. 전용 59~114㎡, 총 1,505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1,02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림산업은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234번지 일대에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을 같은 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3㎡로 구성되며 37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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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부산광역시 진구 전포2-1구역 주택 재개발을 한 ‘서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총 2,144가구 중 1,22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오피스텔도 추석 이후 8개 단지에서 3,201실이 공급된다. 한화건설이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 일대에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하는데 이 중 오피스텔 78실이 일반분양 물량이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팀장은 “다음달에는 추석 연휴 직후 3주라는 짧은 기간에 대기하고 있던 분양물량이 대거 공급된다”며 “본격적인 이사철과 맞물려 추석 이전보다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돼 주요 단지들은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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