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완전 파괴... 역대 최고 수위 발언 작심한 듯

트럼프 북한 강력 비난

트럼프 완전 파괴... 역대 최고 수위 발언 작심한 듯트럼프 완전 파괴... 역대 최고 수위 발언 작심한 듯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며 역대 최고 수위의 대북 경고를 날렸다.


세계 최대의 다자외교 무대인 유엔에서 취임 후 첫 연설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내를 가지고 있다”며 “로켓맨(김정은)이 자신과 그의 정권에 대해 자살 임무를 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과 관련해 5분이 넘는 시간을 할애하며 북한을 완전파괴·자살임무·로켓맨 등 자극적이고 아주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미 언론들은 대체적으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장을 대북 선전포고의 장으로 만들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유엔 총회장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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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파괴’ 발언을 할 때 다른 유엔 회의장에서 국제 외교 정책을 논의하던 외교관들이 당황하면서 매우 놀라워했다”고 분위기를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경우도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유엔 총회 연설에서 “말을 주고받으면서 압력을 키우지 말자”며 “우리는 긴장을 낮추고 역내 사람들을 보호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국제사회와 유엔이 당면한 평화와 안전 유지와 관련한 주요 문제에 대해 확고하고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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