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부동산 시장의 핫이슈는 8.2, 9.5부동산대책이다. 주택시장의 실수요자보호와 단기 투기수요 억제를 통해 부동산시장 안정화 방안으로 지난 8월 2일과 9월 5일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6.19대책 이후 오히려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심화 되자 정부는 전매제한, 다주택자 양도세 강화, 대출(DTI, LTV)규제 강화 등이 주요 골자인 8.2, 9.5부동산대책을 통해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8.2, 9.5부동산대책 이후 최근 10년 이래 최고의 상승률을 보이던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은 한풀 꺽인게 사실이다. 이에 부동산 투자시장에서는 상당수 유동자금이 당분간 수익을 내기 어려운 주택 시장을 떠나 상가, 토지 등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
최근 인천 영종하늘도시에 공급된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가 최고 1천469대1 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또한 원주기업도시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48필지) 청약 경쟁률이 최고 1만4000대1을 기록해 작년 영종하늘도시 9204대1의 최고 경쟁률을 단숨에 갈아치우는 등 토지시장에 청약 광풍이 불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강력한 규제의지에도 불구하고 장기화된 저금리 기조로 갈 곳을 찾지 못한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대책으로 인한 풍선효과로 최근 토지에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택지지구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적게는 수백대1에서 최대 1만4000대1까지 나오고 있어, 기회가 자체가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가 지나고 작년말 개통한 SRT고속철도 여기에 수인선복선전철(2018년), 서해선복선전철(2020년), GTX수도권 광역철도(2021년) 및 제2외곽순환고속도 등이 계획 되어 있는 경기도 화성시와 평택시가 현재 부동산 개발과 투자에 원활한 지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화성시는 뛰어난 교통망을 기반으로 현대기아차, 삼성연구소, LG전자, 향남제약단지, 발안일반산업단지, 장안첨단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8500여 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대기업 입주와 개발이 본격화된 화성시는 경기도에서 등록기업수, 종업원수, 수출규모 등의 분야에서 1위에 오르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화성과 평택 지역은 수년전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대대적으로 해제되면서 토지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경기도 부동산포털 자료에 따르면 화성시(2014년 16,873건, 2015년 20,358건, 2016년 21,701건)와 평택시(2014년 8,525건, 2015년 14,746건, 2016년 20,216건)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의 경기도 내 토지거래량 1위~2위를 기록하며, 시중의 유동자금을 흡수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평택 지역은 서해안 복선전철 안중역부터 포승국가산업단지까지 횡으로 이어지는 지역(화양지구, 인광지구, 현화지구, 송담지구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또한 동탄, 향남에 이어 화성 지역 제2의 개발을 주도할 지역으로는 현대기아차가 위치한 우정읍과 최근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폴루스, 일본 자동차용 특수금형 기업 KTX(주), 독일 자동차 부품업계 히든챔피언인 키커트(Kiekert)사 등의 외국계 기업이 입주 예정인 장안첨단산업단지가 자리잡은 장안면 지역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라고 예상했다.
실제 화성시의 경우 최근 화성 뱃놀이 축제, 화성드림파크를 개장(리틀야구장 4면, 주니어야구장 3면, 여성야구장 1면) 등 관광, 레져 인프라 구축 사업을 우정읍, 궁평리, 장안면 지역 등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숙박, 식당, 편의시설들이 여전히 부족해 이곳을 찾는 이들의 다소 불편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향후 주거, 상업시설들이 들어설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도시성장률과 인허가 부문 경기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화성시 내 부동산은 개발과 투자가 용이해 미래 가치가 높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