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1.79포인트(0.19%) 상승한 22,412.59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1.59포인트(0.06%) 오른 2,508.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8포인트(0.08%) 내린 6,456.04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로고주요 지수는 이날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출발한 후 장중에는 전일 종가 기준으로 엎치락뒤치락했으며 애플 등의 하락으로 나스닥만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날 시장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목했다. 연준은 이틀에 걸친 9월 FOMC 회의 후 공개한 성명을 통해 연방기금(FF) 금리를 1.00~1.25%로 동결했지만 연말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월가에서는 최근 미국이 물가 상승이 부진해 금리 인상이 내년 초로 밀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준은 또 다음 달부터 월간 100억 달러씩 4조5,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줄여나갈 방침도 공개했다.
연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2.4%로 제시해 지난 6월의 2.2% 대비 상향 조정했다. 내년 금리 인상은 세 차례 단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실업률은 4.3%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자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오른 영향으로 금융주가 크게 뛰었다. 골드만삭스가 0.4%, JP모건 0.7%, 뱅크오브아메리카가 0.7% 올랐다. 반면 애플이 1.7%, 마이크로소프트가 0.7% 내린 것은 기술주가 거래되는 나스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살아있지만 지금부터 몇 번의 경제지표 발표가 더 있다며 지표 의존적인 연준의 성향상 물가 지표 등이 부진하다면 금리 인상이 미뤄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6.5% 반영했다. 전일에는 56%, 한 주 전에는 47%였다.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3.8% 하락한 9.79를 기록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