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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FOMC 자산규모 축소에 코스피 관망…대형주 힘겨운 방어

코스피 지수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자산축소 계획 발표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주가 상승으로 하라 폭은 크지 않다.

21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2,406.5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소폭 약세로 출발해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현재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3억원, 792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만 홀로 92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 날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행 1.00~1.25%로 동결했으며 오는 10월부터 보유채권 매각으로 4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1.79포인트(0.19%) 상승한 2만2,412.59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59포인트(0.06%) 오른 2,508.24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28포인트(0.08%) 하락한 6,456.04에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자산축소 계획이 이미 시장에 반영된 만큼 주가를 끌어내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장 초반 소폭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신고가 경신을 이어가면서 주가 하락 폭은 크지 않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신고가 경신 랠리를 지속하는 만큼 국내 증시도 개별 악재를 해소하고 상승 랠리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며 “강건한 모멘텀을 보유한 IT 섹터는 3·4분기 감익 우려가 해소되는 등 코스피 상승세가 재개될 여건이 조성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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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인 가운데 화학(0.46%), 전기전자(0.32%), 전기가스업(0.65%), 통신업(1.21%) 등이 오르고 있다. 각 업종을 주도하는 종목의 호재가 반영된 영향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0.54%, 0.99% 상승세다. SK하이닉스는 일본 도시바메모리 공동 인수를 앞두고 장중 8만1,700원까지 오르며 전일 세운 장중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LG화학(051910), 한국전력(015760)은 각각 0.64%, 1.02% 오르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최근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며 약세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은 각각 1% 이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0.65% 하락한 663.67을 기록하고 있으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70원 오른 1,132원에 거래 중이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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