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글로벌고수익채권펀드’ 수탁고가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은 21일 “미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자 고금리 매력이 부각되면서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펀드’에 올해 들어서만 약 7,4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1조원을 다시 돌파했다”고 밝혔다. 20일 현재 순자산은 1조693억원이다.
이 펀드는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달러표시 이머징 마켓 채권, 현지통화표시 이머징 마켓 채권 등 50여 개국 1,000여 개에 달하는 채권에 분산투자해 위험을 줄이고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한다. 지난 8월31일 기준 연초 이후 5.10%(A클래스 기준)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으며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17.68%에 달한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 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고수익 채권은 국채와 달리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경기 회복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에 힘입어 양호한 성과를 보여 왔다”고 말했다.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펀드’는 지난 2009년 6월30일에 설정됐으며 2013년 5월에 순자산 1조8,519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당시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같은 해 12월 순자산이 1조원 이하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