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문철상 아시아신협연합회장 "한국 신협 성공 노하우 아시아에 전파"

문철상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회장(한국 신협중앙회 회장)이 20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2017 ACCU 포럼 및 총회’ 개막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협중앙회문철상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회장(한국 신협중앙회 회장)이 20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2017 ACCU 포럼 및 총회’ 개막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협중앙회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회장을 맡고 있는 문철상 신협중앙회 회장은 “아시아 지역에서만 8억명이 제도권의 금융 혜택으로부터 소외돼 있다”며 “ACCU를 중심으로 저개발국의 빈곤 해결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회장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리는 ‘2017 ACCU 포럼 및 총회’에 참석 중으로 총회 개막식 기념사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협을 비롯한 서민금융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신협중앙회가 21일 밝혔다.

ACCU는 아시아 지역에 신협의 확산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71년 설립됐으며 현재는 태국 방콕에 본부를 두고 있다. 21개국의 신협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고 조합원은 3,910만명, 총자산은 1,244억달러다.


ACCU 회장국인 한국 신협은 총자산 80조원 규모로 아시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118개의 한국 신협은 ACCU 후원 회원으로 결연을 맺고 저개발 국가의 신협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신협 사회공헌재단을 통해 스리랑카·방글라데시·몽골 등 해외 의료봉사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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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회장은 “아시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단순 재정지원 차원을 넘어 한국 신협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라며 “올해 말 개최될 ‘국제협동조합 교육과정’을 통해 향후 2~3년 내 한국형 신협 모델을 아시아 신협 회원국에 전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라닐 위크레마싱헤 스리랑카 국무총리, 폴 러츠텐버그 유엔자본개발기금(UNCDF) 매니저를 비롯해 아시아 지역 및 미국·캐나다·호주 등 22개국 세계 각국의 신협 대표단 500여명이 함께했다.

위크레마싱헤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아시아 각국 신협이 유엔의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SDGs) 달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시아 저개발국의 금융 소외와 빈곤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세계 신협인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자원공유’ ‘표준화’ ‘네트워크 관리’라는 세 가지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는 한국 신협운동의 성공사례 등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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