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2일 기아차에 대해 “올해 3·4분기 13조1,9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6,183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임금 관련 1심 판결에 따른 일회성 충당금 1조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통상임금을 제외한 수정 영업이익은 3,820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7.3% 감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수준”이라며 “작년과 동일한 수준의 주당배당금(1,100원)을 가정한 배당수익률은 3.5% 수준으로 가치평가(밸류에이션) 추가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가동률 회복 강도와 북미시장 수익성 개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통상임금 판결 이후의 자체 노사협상과 그룹 계열사에 미칠 영향도 실적 전망의 변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