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선전 증시에 상장된 IT 기업 중 ‘거얼(고어텍)’, ‘리쉰정밀’, ‘중잉전자’ 등을 꼽고 있다. 거얼은 음향기기와 가상현실(VR) 기기 등을 생산하는 하드웨어 기업이다. 음향기기는 최근 업계 전반의 음향기기 업그레이드 추세에 힘입어 향후 수 년간 매출 성장률이 연평균 25%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 아이폰용 부품을 공급하는 리쉰정밀은 시장점유율 확대와 상품 다각화, 인수합병(M&A) 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쑤저우의 메리일렉트로닉스 지분 51%를 인수하며 전자음향장비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천촨촨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잉전자에 대해 “가전용 마이크로컨트롤러(MCU)의 시장점유율이 1위로 꾸준히 점유율이 오르고 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능력이 2019년 월 30만개까지 늘어 2015~2019년 연평균 79.34%의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라며 “여기에 AMOLED(아몰레드) 드라이버 구동칩(IC)이 신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인들의 소비, 여가생활 확대도 놓칠 수 없는 테마다. 하나금융투자는 ‘중국국제여행사’를 추천했다. 중국의 여행시장 성장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실적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최근 2년간의 조정으로 인해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는 점도 추천 사유다.
중국이 아닌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시트립도 최근에는 중국뿐만 아니라 외국 여행자들까지 겨냥하며 ‘중국판 익스피디아’로 성장 중이다. 현재 중국 온라인 여행시장에서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중국 최대 민간기업인 푸싱그룹 산하의 푸싱제약은 헬스케어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인도 제약사인 글랜드파마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한 차례 인도 정부가 제동을 걸었지만 관련 절차를 재추진하고 있다. 헬스케어에서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종목으로는 중국 의약품 유통기업 중 매출 8위에 오른 화둥의약, 중의약 회사인 윈난백약 등이 꼽힌다.
이밖에 인프라 투자 확대의 수혜가 기대되는 뉴 키즈 종목은 창장전력, 중국건축 등이다. 창장전력은 중국 최대의 수력발전 기업이자 재무건전성이 뛰어난 고배당주다. 삼성증권은 중국건축에 대해 “중국 최대의 건축 부동산 종합 그룹으로 일대일로 정책 추진의 수혜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