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MBC 전 PD·작가 소환…‘방송 장악’ 의혹 수사 착수

검찰이 MBC 전직 PD와 작가를 소환하는 등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방송 장악’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댓글 사건 전담팀은 25일 정재홍 전 ‘PD수첩’ 작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24일 밝혔다. 26일에는 최승호 전 PD수첩 PD도 소환해 조사한다. MBC 소속으로 PD수첩 제작진이었던 최 전 PD는 이명박 정부 당시 4대강 사업 의혹에 대한 보도를 준비하다 비제작 부서로 발령이 났다. 그 뒤 2012년 해고 통보를 받았다. 최 전 PD는 해직 이후 독립언론 ‘뉴스타파’로 옮겨 활동 중이다. 정 전 작가도 당시 PD수첩에서 작가로 활동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해직 경위 등 피해 사실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최 전 PD와 정 전 작가 외에 국정원이 만든 방송사 인사 개입 관련 문건에 등장한 다른 PD와 작가 등도 소환 조사하기로 하고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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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적폐 청산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시절 방송사 간부와 프로그램 제작 PD 가운데 정부 비판 성향이라고 판단한 이들을 교체하는 구체적인 인사 개입 방향을 담은 다수의 문건을 생산했다.

국정원은 앞서 14일 공영방송 장악 관련 문건을 검찰에 넘기고 수사를 의뢰했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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