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인천학회는 오는 27일 인하대 정석학술도서관 국제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인천학회는 공동 회장인 김천권 인하대 교수, 하석용 홍익경제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서종국 인천대 교수, 장동민 청운대 교수 등 지역 대학교수들과 연구원 100여 명이 주축을 이뤘다.
인천학회는 정기 포럼과 학술대회, 학회지 발간 등의 연구활동을 하며 해양도시 인천의 지속 가능한 발전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학문적 융합연구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다양한 분야의 교수진이 참여하는 만큼 인천의 도시 역사·문화·환경·건축·교통·방재 등에 대한 학술연구를 거쳐 정책 대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뉴욕·런던·도쿄·암스테르담·함부르크 등 세계 주요 해양도시와 연계해 국제 전문학회 구성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1998년 대전시가 주도해 다자간 국제협력기구인 세계과학도시연합(WTA)을 발족한 것처럼, 인천이 동북아 해양 중심도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인천학회 관계자는 “정치적·경제적으로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회원 개인당 창립회비 50만원, 평생회비 50만원 등 100만원씩의 회비를 걷어 학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