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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약세에 하락

다우 0.24%·나스닥 0.88% 각각 떨어져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5일(현지시간) 기술주 약세 속에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3.50포인트(0.24%) 하락한 22,296.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56포인트(0.22%) 내린 2,496.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33포인트(0.88%) 하락한 6,370.59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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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기술주 급락 속에 북한 우려가 더해지면서 장중 내림 폭을 확대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이틀 전 B-1B 랜서의 북한 동해 국제공역 비행을 거론하며 앞으로 미국 전략폭격기가 북한 영공을 침범하지 않더라도 자위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혀 위험 회피 심리를 부추겼다.

지난주 리 외무상이 태평양 상공에서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할 수 있다고 발언한 이후 미국은 자국 입국을 제한하는 ‘반(反)이민 행정명령’ 대상국 명단에 북한을 새롭게 추가했다.


업종 중에는 기술 분야가 1.4% 하락했고, 에너지주는 유가 급등에 1.5%가량 올랐다. 금융과 헬스케어, 산업 등이 내림세를 보인 반면 소재와 부동산, 통신, 유틸리티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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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주가는 아이폰8 출시 이후 시장 반응 실망에 0.9% 하락했다. 씨티리서치는 아이폰8의 수요가 예상보다 작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애플의 순익과 매출 전망치도 내려 잡았다.

신주발행 철회 소식이 전해진 페이스북의 주가는 4.5%가량 내렸다. 반면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도이체방크의 투자의견 상향에 2.2% 상승했다. 도이체방크는 제너럴모터스의 자율 차량 개발 기대 등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 경로를 가늠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연설도 주목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수입 물가 상승이 전반적인 미국의 물가 상승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물가가 연준 목표치인 2%대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며 “연준은 이에 따라 계속해서 부양책을 제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이번 주 예정된 재닛 옐런 연준 의장 발언도 기다리고 있다며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좀 더 명확한 신호를 보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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