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27일 故김광석 친형 소환

딸 서연양 사망사건 재수사

아내 서해순씨도 조사 방침

가수 고(故) 김광석씨의 외동딸 서연양 사망 사건 재수사에 들어간 경찰이 김씨의 친형 김광복씨를 소환 조사한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오후1시 고발인 김광복씨가 서울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를 조사한 뒤 서연양 사망 당시 출동했던 경찰과 소방관 등 주요 참고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어 피고발인인 김광석씨의 아내 서해순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 21일 “동생의 아내 서씨가 딸을 사망하게 했고 사망 사실을 숨긴 채 저작권 소송을 종료시켰다”며 유기치사 및 사기 혐의로 서씨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서연양은 김광석씨의 저작권과 저작인접권(실연자·음반제작자 등의 권리)의 상속자로 유족들은 저작인접권을 두고 오랜 다툼을 벌였다. 대법원은 2008년 4개 앨범에 대한 권리와 수록곡을 이용해 새로 제작하는 음반에 대한 권리가 서연양에게 있다는 취지로 판결했다. 현재 저작권과 저작인접권은 서씨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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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등에 따르면 서연양은 2007년 12월23일 오전5시께 경기도 용인의 자택에서 쓰러졌다가 인근 병원에서 사망했다. 모친 서씨가 서연양이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국과수 부검 결과 외상은 없었고 급성화농성 폐렴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왔다”며 “사망 전부터 감기 증상으로 인근 의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서씨의 진술과 진료확인서 등을 토대로 범죄 혐의는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이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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