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군의 탄압을 피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도피한 로힝야족 난민이 5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미얀마군과 로힝야족 반군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의 유혈충돌이 시작된 지난달 25일 이후 미얀마에서 방글라데시로 국경을 넘어온 난민이 48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23일까지 집계된 43만5,000명보다 4만5,000명이 늘어난 수치다.
UNHCR은 “2개 난민촌에 들어와 있던 난민 중에 그동안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던 3만5,000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전체 난민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