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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더' 마동석-이동휘-B1A4 산들의 연결고리는?

9년 간 많은 사랑을 받으며 대학로를 휩쓴 스테디셀러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가 2017년 코믹버스터 <부라더>(감독 장유정)로 재탄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뮤지컬 [시카고] [맘마 미아!] [레 미제라블]부터 [김종욱 찾기]까지 이 공연들의 공통점은 모두 평단과 관객들의 사랑에 힘입어 영화화되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뮤지컬을 영화화 혹은 영화를 뮤지컬화하는 일명 ‘원 소스 멀티 유스’는 문화계의 트렌드로 일찍이 자리 잡았다. 이는 하나의 소재를 서로 다른 장르에 적용해 파급 효과를 내는 것으로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 라인을 바탕으로 뮤지컬과 영화, 두 장르의 팬층 모두를 만족시키면서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문화계의 트렌드에 맞춰 올가을,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원작으로 한 <부라더>가 영화화되어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부라더>는 뼈대 있는 가문의 진상 형제가 멘탈까지 묘(?)한 여인 오로라를 만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초특급 코미디.


원작인 [형제는 용감했다]는 2008년 초연, 정준하, 김동욱, B1A4 산들 등이 함께하며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김종욱 찾기] [그날들] 등 매 작품 뛰어난 연출력을 선보이며 ‘창작뮤지컬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장유정 감독의 작품이다.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 연출상, 더 뮤지컬 어워즈 작사, 극본상, 한국뮤지컬 대상 최고 작품상 등 화려한 수상 내역을 자랑하는 작품인 만큼 [형제는 용감했다]가 영화화가 결정되었을 때 영화계에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마동석, 이동휘, 이하늬 세 배우가 영화를 선택한 이유로 뮤지컬 원작을 꼽은 만큼, 작품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에 이어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장유정 감독은 7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촘촘한 짜임새에 공을 들였다. 특히, 무대와 스크린이 가지고 있는 성격을 반영하여 각색하는 과정에서 리얼리티를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에피소드를 고민하고, 뮤지컬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깨알 재미 등 여러가지 지점에서 고민을 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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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감독은 “원작에서 기본 설정 등은 많이 가져왔지만, 영화와 뮤지컬은 워낙 다른 장르이기 때문에 각각의 작품이 색다른 재미를 전할 수 있도록 작업했다. 뮤지컬을 좋아하는 관객도, 잘 모르는 관객도 영화 자체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부라더>의 ‘주봉’역을 맡은 이동휘는 “원작, 영화의 각본을 직접 쓰고 연출까지 직접 맡으셨기 때문에 본인만의 데이터베이스가 정확했다. 누구보다도 작품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계시는 분이기 때문에 캐릭터에 접근하는데 쉬웠다”며 장유정 감독과의 작업에 만족감을 표했다. 원작의 힘을 기반으로 다시 태어난 <부라더>는 뮤지컬과는 다른 결말은 물론, 한정적인 무대 디자인보다 다채로워진 비주얼, 다양한 연출 기법 등을 예고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부라더>는 11월 2일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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