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대통령 “정의로운 나라 만들어지는 중...불공정 발 붙이지 못하게 할 것”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축사

“북핵문제, 우리가 가야할 길은 평화”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1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7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서 최영근 비스바덴 한인회장으로부터 독일에 있는 한국 어린이들이 손지장으로 표현한 평화기원 한반도 지도를 선물받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1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7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서 최영근 비스바덴 한인회장으로부터 독일에 있는 한국 어린이들이 손지장으로 표현한 평화기원 한반도 지도를 선물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라며 “불공정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및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서 “(재외국민) 여러분의 조국은 지금 모든 지혜와 힘을 모아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지난 대선에서 여러분이 보내준 참여와 열망이 맺은 결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 권력기관들의 자성과 자기 개혁이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도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갖고 불공정과 불의가 더 이상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에 재외국민이 큰 힘을 실어주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조국의 민주주의 회복에 동포들은 큰 힘이 됐다”며 “북반구의 겨울, 남반구의 여름 광장에서 한 데 모여 촛불을 들었고 지난 대선에서 75.3%라는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외동포들을 위해 △24시간 365일 가동되는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설치해 사건사고를 최대한 막고 △한국어와 역사 등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모국 초청 연수와 장학제도 등으로 후손들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한편 △국내 중소기업과 동포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를 통해 한민족 경제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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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가 가야할 길은 평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길이지만,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이기에 어떤 난관도 지혜롭게 헤쳐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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