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호텔인 서울드래곤시티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고 용산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생각입니다.”
서울드래곤시티의 개발·운영사인 서부T&D(006730)의 승만호(사진) 대표는 27일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총 5,000억여원을 투자해 오는 10월1일 개장하는 서울드래곤시티는 1,700개의 객실을 보유한 국내 최대의 호텔이다. 지상 최대 40층 규모의 3개 건물에 이코노미급부터 럭셔리급까지 총 4개의 호텔을 한데 모아 용을 형상화해 지었다. 세부적으로는 가장 고급 호텔인 그랜드머큐어(202실), 노보텔스위트(286실), 업스케일노보텔(621실), 중저가 호텔인 이비스스타일(591실) 등으로 구성됐다. 선개장 후 11월부터 모든 시설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승 대표는 “호텔 주변에 전자상가를 비롯해 아이파크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CJ CGV 본사, 국립중앙박물관 등이 있어 관광은 물론 비즈니스 미팅 수요도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수요에 걸맞은 시설과 직원·가격을 갖췄기 때문에 1년6개월 후에는 손익분기점도 넘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승 대표는 서울드래곤시티의 부대시설도 국내 최대급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서울드래곤시티는 4,9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컨벤션 시설을 갖췄다. 세미나, 비즈니스 미팅, 각종 예식 및 연회, 회갑연 등 행사 장소로 활용 가능한 미팅룸 17개, 그랜드볼룸 2개, 프라이빗다이닝룸 8개 등이 포진됐다. 컨벤션 시설 3층과 5층에 있는 다용도 그랜드볼룸의 경우 테두리가 없는 노베젤 기술이 적용된 최신식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월 등 최첨단 시청각 장비를 완비한 것이 특징이다. 식음료 시설도 총 11개에 달한다.
특히 3개의 빌딩 가운데 2개의 상단을 잇는 세계 최초의 4층 규모 스카이 브리지인 ‘스카이킹덤’은 이 호텔에서 가장 히트작이 될 것이라는 게 승 대표의 생각이다. 스카이킹덤에는 총 5개의 식음료 시설이 들어서 라운지 바와 파티룸으로 꾸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