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서울경제TV] 스튜어드십코드 참가 늘어… 최종구 “적극 참여를”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기업 6곳·참여예정 56곳

당국, 연기금 운용지침에 스튜어드십 코드 반영

[앵커]

문재인 정부의 지배구조 개선 기조로 함께 떠오른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하는 기관들이 늘고 있습니다. 스튜어드십 코드란 기관투자자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해 고객의 돈을 제대로 운용하도록 하는 지침을 말하는데요.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최근 간담회를 통해 스튜어드십 참여를 독려해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현재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국내 기관투자자는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6곳이며 참여 계획서를 냈거나 참여의사를 비친 곳은 56곳입니다.

이 밖에도 여러 기관투자자가 계속해서 참여의사를 보내고 있으며 특히 KB금융지주의 경우 최근 계열사 6곳에 모두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콩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회사 ‘오아시스 매니지먼트’도 외국계 최초로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곳이 1곳뿐이었지만 4개월 만에 참여 기업이 상당히 늘어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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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드십 코드란 연기금·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투자자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 지침을 말합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이 스튜어드십 코드 관련 7개 원칙을 공표했고 금융위원회는 최근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늘리기 위해 다음달부터 연기금 자산운용지침에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를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어제 있었던 자산운용사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업 가치를 높이고 투자자의 이익을 늘리는 등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는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의결권 행사 등 기업과의 적극적인 대화가 기관투자자에게 주어진 소명이라는 인식이 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대부분 국민연금 등의 의사결정을 추종하는 형태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중소형 기관투자자의 경우 내부 운용역이 준법감시인을 겸하는 경우가 있어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이 자칫 미공개정보 이용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기관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는 등 금융 당국의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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