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민주평통 간부 자문위원 초청 간담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던 중 한 스님을 만나 합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북핵을 둘러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운 법”이라며 “평화는 반드시 온다”고 강조했다.
27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 초청 간담회에서 “지금은 비록 상황이 쉽지 않지만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반드시 올 것”이라며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운 법”이라고 밝혔다. 북미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지만 상황이 어려울수록 끝이 보인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문 대통령은 북핵 해법에 대해서도 제재를 강화하되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과 국제공조를 통해 북핵문제에 단호하게 대응하면서 한편으로는 평화통일을 위한 준비와 노력도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며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 강도 높고 단호하게 제재와 압박을 해야 하며 북한의 핵문제 해결은 반드시 평화적으로 달성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민주평통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민주평통은 대통령 직속 중앙행정기관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년 간 남북 관계가 꽉 막혀서 민주평통의 활동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며 “새 정부는 남북관계가 어렵더라도 민주평통이 추진하는 다양한 통일 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