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은 영화 <유리정원>으로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유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작품으로 문근영은 세상에 상처받고 숲으로 숨어버린 미스터리한 과학도를 맡아 그 동안 본 적 없는 새로운 분위기의 캐릭터를 선보인다.
영화 속에서 슬픔과 분노, 열망 등 다양한 감정들이 뒤섞인 복합적인 인물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또 하나의 인생작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신수원 감독은 문근영에 대해 “눈빛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라며 “표정이 굉장히 다양하다. 광기를 보여주기도 하고 어느 순간 아주 순수한 여인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극찬해 전작에서 보여준 열연 그 이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유리정원>은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를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상에 밝혀지게 되는 충격적인 비밀을 다뤄 오랜만에 만나는 웰메이드 미스터리 드라마의 탄생을 알린다.
문근영과 함께 김태훈, 서태화 등 연기파 배우들이 현실적인 캐릭터를 연기해 드라마적인 재미를 전하고, 촘촘한 전개로 긴장감을 이어가면서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끝까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숲의 풍광이 내뿜는 몽환적인 분위기와 이를 카메라에 담은 유려한 영상의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완성도를 더했다. 특히 많은 의미를 내포한 공감 가는 주제는 진한 여운과 함께 힐링을 전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후 10월 25일 정식 개봉한다.
지난 9월 21일 개봉한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심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어떤 역할이든 캐릭터가 살아온 세월의 깊이까지 표현해내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나문희가 관록의 힘을 보여주며 70대 주인공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따뜻한 유머와 그 속에 숨겨진 역사의 아픔을 담담하게 그려낸 영화에서 나문희는 진한 여운을 남기는 열연으로 전 세대 관객들에게 울림을 전하고 있다.
한편 <유리정원>은 10월 25일 개봉.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