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138930)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 개편 및 경영진 선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선 그룹 영업 전반을 디지털로 구현하기 위한 그룹디지털총괄본부와 실버금융을 포함해 자산관리 역량 강화를 담당할 그룹WM총괄본부, 그리고 장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지역 중심의 해외진출을 전담할 그룹글로벌사업총괄본부를 신설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김지완 BNK금융그룹 신임 회장의 경영 철학과 전략 방향에 맞춘 결정”이라며 “지주의 그룹 총괄 역할 강화와 비은행·비이자 부문 확대 중심의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BNK캐피탈 신임 대표로는 이 전 부행장을 발탁했다. 이 신임 대표는 부산상고를 졸업한 뒤 1974년 부산은행에 입사했다. 부산은행 여신기획부장, 영업지원본부장, 부행장보, 부행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BNK캐피탈은 지난 4월 김일수 전 사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이후 정충교 BNK캐피탈 부사장이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정충교 부사장은 BNK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이동한다.
김 회장은 “그룹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선진화된 경영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 능력 있는 내부 임직원들을 적극 발굴하고 필요하다면 전문 역량과 업계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영입하여 BNK금융그룹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디지털금융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정욱(사진) 전 IBM 코리아(Korea) 금융산업 부분 전무를 미래채널본부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 신임 본부장은 ‘IBM Korea’와 ‘AT 커니’ 등 국내 유수의 컨설팅 회사 및 ‘EY USA’ 등에서 금융회사의 디지털뱅킹 관련 컨설팅을 수행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한 본부장은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을 활용한 디지털뱅킹 분야에 정통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면서 “이번 외부전문가 영입을 통해 썸뱅크 등 디지털뱅킹 업무 전반에 대한 전략을 새롭게 점검해 나가고 새로운 금융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폭넓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