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가볼만한 곳]바베큐 페스티벌·윷놀이대전…테마파크·리조트, 가을을 담는다

정부의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추석 연휴가 열흘로 늘어나면서 해외 항공권은 일찌감치 동났다. 기나긴 연휴 동안 집에만 틀어박힐 노릇이라고 미리 실망할 필요는 없다.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 국내 테마파크와 리조트들이 당신을 위해 풍성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한화리조트=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용인 베잔송은 10월3~4일에 ‘가족 송편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선착순 10가구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또 10월4~5일에는 ‘제기왕 선발대회’와 ‘윷놀이 대항전’도 펼쳐진다. 한화리조트 양평에서는 10월3일부터 5일까지 1층 로비에서 ‘떡메치기 대회’를 연다.

다양한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우선 10월6일 오후 8시엔 한화리조트 평창과 산정호수 안시, 수안보, 백암온천 등에서 팝페라와 퓨전 국악 등의 공연이 열린다. 또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와 용인 베잔송, 해운대 티볼리, 양평 등에서는 같은 날 오후 5시와 8시 가을밤을 아름다운 멜로디로 수놓을 ‘버스커와 함께 하는 어쿠스틱 콘서트’가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전국 12곳의 리조트에서는 10월6일 오후 5시 투숙객을 대상으로 ‘제3회 시화그리기 대회’도 개최한다. 선착순으로 참여 가능하며 총 60여 작품을 선정해 자신의 작품이 실린 책자 ‘폴링 인 메모리즈(Falling in Memories)’를 제작해 전달한다.



◇에버랜드=연휴 기간 에버랜드를 찾는 방문객에게는 ‘레드&그릴 바베큐 페스티벌’을 추천한다. 이 행사는 에버랜드가 2회째 선보이는 음식 문화 축제로 지난해의 경우 9일의 축제기간 무려 5만 접시의 바비큐가 판매됐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에는 돼지목살 스테이크(독일), 캘리포니아 백립(미국), 커리소스 가문어 꼬치(인도) 등 세계 8개국을 대표하는 26종의 바비큐가 와인·맥주 등과 함께 선보이며 셰프 쿠킹쇼, 바리스타 토크콘서트, 야외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푸드테인먼트’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색다른 재미를 원한다면 에버랜드가 할로윈 축제를 맞아 10만㎡의 면적에 새롭게 조성한 ‘블러드 시티’에서 호러 사파리, 크레이지 좀비 헌트 등 다양한 공포 콘텐츠를 체험하는 것을 권한다.

50여 종의 캐릭터가 행진하는 할로윈 퍼레이드, 요정들이 어린이들에게 달콤한 사탕을 선물하는 거리 공연 등 할로윈 축제를 재미있고 유쾌하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대명리조트=대명레저산업의 델피노골프&리조트는 ‘추석 전통음식 만들기 클래스’를 준비했다. 올해에는 삼색경단 빚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부모와 자녀가 한팀이 돼 찹쌀가루 반죽을 빚고 고물을 묻혀 전통떡을 만들면 된다. 참가비는 가족당 2만원이다.

쏠비치호텔&리조트 양양의 뷔페레스토랑 ‘엘꼬시네로’도 연휴 기간 고객을 위한 선물을 마련했다. 우선 할아버지부터 손자·손녀까지 3대가 함께 저녁 뷔페를 이용할 경우 ‘배스킨라빈스 블록팩’ 교환권 2개를 증정한다.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샤인빌 리조트는 제주도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먼저 제주의 문화와 역사를 차근히 알아볼 수 있는 ‘Real 제주를 만나다’ 문화 클래스를 10월 7일 개최한다. 전근아 제주자연문화유산 해설가가 제주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알차게 설명해준다. 또한 제주 현재 식재료를 사용한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 ‘바당’은 한가위 특선 디너뷔페를 10월3일부터 8일까지 선보인다. 제주산 광어회를 비롯해 셰프가 엄선한 50여종의 요리를 맛 볼 수 있으며, 생맥주도 무제한으로 시음할 수 있다. 대인 4만3,000원, 소인 2만원, 유아 8,000원이며 회원 및 투숙객에게는 우대 할인율이 적용된다.



◇휘닉스파크=휘닉스 평창은 연휴 기간 콘도 투숙객에게 일괄적으로 윷놀이 세트를 증정한다. 윷놀이 외에 투호놀이, 고리 던지기,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도 야외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민속놀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가족에게는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추석 당일에는 리조트에서 명절을 보내는 가족을 위해 합동차례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추석 당일과 7일 오후 7시부터는 방문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과 캠프파이어 행사도 마련됐다.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기차기 및 윷놀이 대회를 연다. 1등을 차지한 어리는 휘닉스 섭지코지 숙박권 및 레스토랑 이용권, 레고 블록세트 등을 한꺼번에 선물 받는다.

또 같은 콘도의 한식당 ‘해랑’은 갈비찜·생선구이·토란탕 등 제주 식재료를 활용한 한가위 반상을 대접한다. 또 콘도 라운지에서는 연휴 기간 동안 매일 오후 8시부터 치킨과 생맥주 한잔을 1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가족 사진 콘테스트도 진행한다.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를 배경으로 가족 3대가 함께 나온 사진을 찍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휘닉스 제주 숙박권 및 레스토랑 이용권, 스파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오크밸리=오크밸리는 연휴 시작날인 30일 ‘어린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헤이지니’ (본명 강혜진)를 초청해 팬미팅 행사를 연다.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키즈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헤이지니는 지난 5월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3개월 만에 40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모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가을밤의 정취에 흠뻑 빠지는 미니 콘서트도 30일부터 10월8일까지 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공연은 오후 8시부터 9시30분까지 이어지며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비어가든에서 판매하는 맥주까지 곁들인다면 금상첨화다. 이 밖에도 오크밸리 대표 산책로인 ‘숨길’을 무료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등 알찬 이벤트가 풍성하다. 자세한 내용은 오크밸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웰리힐리파크= 추석 당일 한복을 입은 웰리힐리파크 콘도 투숙객은 야외 레포츠 시설과 사우나·곤돌라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10월5일 오후 7시에는 야외 무대에서 락그룹 악퉁밴드의 ‘찾아가는 숲 속 음악회’가 펼쳐진다.

연휴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패키지도 마련했다. 패키지 상품은 객실과 뷔페 세트권(추석 특선 뷔페+조식 뷔페) 및 부대시설 이용권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18만3,000원에서 68만4,000원으로 객실 타입과 인원에 따라 맞춤형으로 선택하면 된다. 물론 뷔페 세트권만 별도로 구매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