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되는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당산동 50억 폐가에 사는 남자’ 편이 전파를 탄다.
서울 도심 한복판, 하루가 멀다 하고 고층 빌딩이 들어서는 금싸라기 땅 영등포구 당산동에 미스터리한 집 한 채가 있다. 평당 3천만 원을 호가하는 비싼 땅에 자리 잡은 집은 귀신이라도 나올 것 같은 흉물스러운 폐가나 다름없다. 무너진 지붕에 마당을 가득 채운 무성한 풀과 쓰레기 때문에 악취는 물론 쥐까지 들끓는다는데, 더 놀라운 것은 이 폐가에 주인 할아버지가 버젓이 살고 있다는 것이다. 땅값만 해도 수십억에 달하는데 팔지도 보수도 하지 않고, 수도도 가스도 끊긴 채 살고 있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주민들 말에 따르면 이 일대에 다수의 토지를 소유한 억대 자산가인데도 노숙자 행세를 하며 구걸까지 한다는 것. 그리고 외부인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한 채 유령처럼 매일 새벽 외출했다 밤이 되면 돌아온다는 것이다. 과연 집주인 할아버지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런데 어렵게 만난 집주인 할아버지는 제작진에게 의외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돈이 한 푼도 없어 매일 일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땅도 오롯이 자신의 소유가 아니며 이마저도 누군가 빼앗아 가려고 해서 괴롭다는 것이다.
하지만 등기부등본을 확인해 본 결과 땅은 할아버지의 소유가 확실했다. 대체 왜 할아버지는 거짓말을 한 걸까? 그리고 자신의 땅을 빼앗으려 한다는 사람은 누구인걸까? 수십억짜리 폐가와 집주인 할아버지를 둘러싼 미스터리의 진실을 ‘특종세상’에서 만나본다.
[사진=MBN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