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스타벅스 원두, 한국이 영국보다 두 배 이상 비싸…이유는?

스타벅스 원두, 한국이 영국보다 두 배 이상 비싸…이유는?




스타벅스 원두 가격이 한국과 영국에서 두 배 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 독자가 제보한 사진에 따르면 스타벅스 ‘과텔말라 안티구아 커피(250g)’의 가격은 영국에서 4.95파운드(약 7천600원)인데 반해 한국에선 1만6천원으로 두 배가 넘었다. 이 독자는 지난주 영국에 갔다가 우연히 사진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판매되는 다른 원두 가격도 비슷하다. 250g 기준으로 ▲케냐 1만6천원 ▲에티오피아 1만8천원 ▲콜롬비아 1만6천원이었다.

영국과 한국의 원두 가격이 이토록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도 이렇게 차이가 나는 원인을 정확하게는 모르겠다고 전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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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 관계자는 “스타벅스 원두 가격은 전 세계 70여 개 국가에서 나라별 시장 상황에 따른 물가와 인건비, 임대료, 각종 운영비용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돼 형성된다”며 “한국 스타벅스의 원두 가격은 다른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원두 가격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책정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국내에선 지난 10년 이상 원두 판매 가격이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설명대로라면 커피는 제품의 원재료와 품질이 표준화돼 있어서 얼마에 판매하느냐에 따라 그 나라 물가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아메리카노 톨(tall) 사이즈가 한국에선 4천100원이지만, 영국에선 평균 2파운드(약 3천300원)인 것도 물가와 관련이 있다는 것. 이에 따라 한국의 원두가 조금 더 비쌀 수 있다는 것이 한국 스타벅스의 설명이다.

결국, 스타벅스 커피가 한국에서 워낙 비싸게 팔리다 보니까 원두 가격도 덩달아 비싸진 것 아니냐는 추론도 가능한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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