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 공식 SNS를 통해 추석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유튜브 캡처화면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올 한가위는 여성과 남성이 모두 함께 즐거우면 좋겠다”고 추석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개한 영상메시지에서 “어르신이 젊은이들에게 ‘못해도 괜찮다’, 젊은이가 어르신들에게 ‘계셔주셔서 힘이 난다’고 서로 진심을 나누는 정겨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긴 연휴에도 국민이 안전하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해인 수녀의 시집에서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 달이 되는 한가위 /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미움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라며 ‘달빛기도’라는 시를 인용했다.
그는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뜬다”면서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라고 낭독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추석 내내 온 집안이 보름달 같은 반가운 얼굴들로 환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