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2·CJ대한통운)가 골프 대륙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첫 승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인터내셔널팀은 미국 팀에 최악의 참패 위기에 빠졌다.
김시우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장(파71)에서 계속된 대회 사흘째 포볼(각자 볼로 플레이) 경기에서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와 호흡을 맞춰 미국 팀의 케빈 채플-찰리 호프먼 조에 1홀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프레지던츠컵에 처음으로 참가한 김시우와 2015년 인천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출전한 라히리는 나란히 첫 승점을 땄다. 이날 인터내셔널 팀이 거둔 유일한 승리이기도 했다.
인터내셔널 팀은 1승6패1무를 기록, 승점 1.5점을 보탰다. 승점 중간합계 3.5대14.5로 크게 뒤진 인터내셔널 팀은 대회 사상 최악의 완패를 걱정하게 됐다. 사흘 경기를 마치고 승점이 11점이나 뒤진 것은 역대 최대 격차다. 반면 역대 전적에서 9승1무1패로 크게 앞서 있는 미국은 최종일 일대일로 맞붙는 싱글매치플레이 12개 경기에서 승점 1점만 보태면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베테랑 필 미컬슨(47·미국)은 케빈 키스너와 함께 1승을 보태 프레지던츠컵 최다 승리(25회)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타이거 우즈(미국)의 24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