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기간 반려견에 음식을 잘못 먹였다가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반려견이 먹으면 안 되는 주요 음식은 초콜릿, 포도, 아보카도, 양파, 마늘, 마카다미아, 자일리톨, 알코올 등이다.
카페인 등으로 알려진 ‘메틸잔틴류’ 물질을 함유한 초콜릿을 동물이 먹으면 심부정맥, 중추신경계 이상 등 중독증이 발생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포도류는 반려견의 콩팥을 망가뜨리는 알려지지 않은 독소를 함유하고 있어 소량만 섭취해도 치명적이다.
양파와 마늘도 주의해야 하는 음식이다. 반려견의 적혈구를 손상시켜 용혈성 빈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가정에서 소비가 늘어난 아보카도는 모든 부위가 동물에 해로워 심한 경우 호흡곤란으로 폐사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진청 관계자는 “파전·동그랑땡처럼 기름지거나 갈비찜 뼈처럼 사람이 먹는 음식을 반려견에 먹었다가 동물병원을 찾는 경우가 잦다”며 “닭 뼈나 생선 가시처럼 날카로운 것을 삼키면 목에 걸리거나 위장 벽을 관통하기도 하므로 아예 주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