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탈루냐의 유혈 사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분리독립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스페인 경찰과 충돌해 수백 명의 시민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 1일 오전 9시(현지시간)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스페인과의 분리독립을 추진하며 주민투표를 진행했다.
그러나 스페인 정부는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경찰을 투입해 투표소를 봉쇄하고 투표함을 압수하는 등 카탈루냐 지방 주민들과 충돌이 생겼다.
스페인 경찰이 폭력을 행사해 수백 명의 시민들이 부상을 입었으며 sns에 공개된 영상 속 스페인 경찰들은 어린이와 노인을 가리지 않고 발로 차고 머리채를 잡아 끄는 등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했다.
이에 카탈루냐 전체 투표소 가운데 상당수가 스페인 경찰에 의해 봉쇄됐으나 일부 투표소에서는 찬성파 시위대가 투표소를 점거해 정상적으로 투표가 열렸다.
한편,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주민투표를 폭력으로 진압했다며 스페인 정부를 유럽의 치욕이라고 비판했으며 스페인 정부가 이번 주민투표를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두 정부 간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