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티웨이항공 상장절차 착수해

연휴이후 주관사 선정, 상장예비심사 계획

티웨이항공이 기업공개(IPO)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에어에 이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잇따라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1일 IB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 25일과 26일 6개 증권사가 참여하는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티웨이항공은 추석 연휴이후 대표주관사를 선정해 상장예비심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주관사인 진에어는 지난 8월 25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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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CC업계는 FSC(대형 국적사)와는 달리 근거리 아웃바운드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8월 LCC의 국제선 유임여객수는 전년동월 대비 36.2% 급증하며 시장점유율 27.5%를 기록, 전년 대비 7.1%포인트 증가했다. LCC의 성장세에 1위업체인 제주항공 주가는 연초대비 47.8%나 올랐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항공업종 주가가 조정받는 것과 달리 제주항공은 홀로 반등하고 있다”며 “LCC는 인바운드 매출비중이 10%대로 낮고 비수기 여객수요는 근거리노선을 중심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CC업체들이 상장을 서두르는 이유에는 업종 활황 외에도 오는 2019년 1월부터 도입되는 IFRS16이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항공기 운용리스는 부채가 아닌 비용으로 처리가 가능했지만 IFRS16 도입 이후에는 모든 리스를 자산부채로 인식해야 한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보유 항공기 19대를 모두 운용리스로 운항하고 있으며 진에어 역시 총 22대의 항공기를 금융리스와 운용리스로 보유하고 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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