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회사 LF는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터넷망 기반의 ‘LF TV’를 공식 론칭 했다. 국내 패션업체가 운영하는 쇼핑몰 가운데 연간 3,000억 원 규모로 가장 큰 LF몰을 보다 더 띄우기 위해서다. 온라인 쇼핑몰 LF TV는 최근 유튜브나 SNS 등 인터넷 캐스트(cast) 방식이 보편화 되면서 LF가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구축한 플랫폼이다.
소비 위축으로 고전 중인 패션 기업들이 020(온·오프라인 연계), 동영상 콘텐츠 강화 등 인터넷 강화에 나서고 있다. LF 측은 “1020세대 젊은 층을 기반으로 인터넷 기반의 동영상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이들은 개인 SNS를 통해 패션 정보를 공유해 트렌드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강화는 비단 LF 만이 아니다.
코오롱FnC는 최근 자사 쇼핑몰인 ‘코오롱몰(www.kolonmall.com)’을 리뉴얼 오픈하면서 큐레이션 콘텐츠 강화를 위해 ‘에디터 픽’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슈콤마보니, 럭키슈에뜨 등 코오롱의 전 브랜드를 총망라해 T.P.O에 맞게 스타일을 제안하는 새로운 코너다. 다른 쇼핑몰들이 브랜드에 국한해 스타일을 제안한 데서 더 나아갔다는 점이 특이하다.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상품도 판매한다.
이 외에 온라인몰을 그대로 오프라인 매장으로 옮긴 ‘코오롱몰 옴니센터’도 오픈했다. 여기서는 온라인 쇼핑몰의 ‘온라인 단독 특가’ 상품을 직접 입어보고 동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센터에서 직접 픽업도 가능하다. 코오롱몰 앱(APP)을 다운로드 한 후 처음 로그인하거나 매장 체크인 QR코드를 스캔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도 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판권을 가진 명품 브랜드만 모아 총 26개 해외 패션 브랜드가 입점된 ‘S.I.빌리지닷컴’을 오픈하고 온라인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명품이 대중화된 럭셔리로 자리를 잡으면서 명품 구매에서도 신속함과 간편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삼성물산 패션 부문도 최근 SSF샵을 재정비하고 온·오프라인의 연계(O2O)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전국 50여 개 직영매장을 중심으로 온라인 주문, 오프라인 매장 픽업, 반품, 교환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 것.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해 상품을 주문하고 인근 삼성물산 패션부문 브랜드 매장에서 찾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