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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의 비밀' 강세정, 박정아와 10년 만에 재회…악연 이어질까

KBS2 저녁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의 강세정이 이야기의 전개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가며 작품의 히로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내 남자의 비밀’ 11회에서 기서라(강세정 분)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릿하게 만드는 모습부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하는 등 맹활약을 펼쳐 극의 재미를 한층 더 증폭시켰다.

/사진=KBS2/사진=KBS2


시어머니 구미홍(이상숙 분)의 병문안을 간 기서라는 친모 박지숙(이덕희 분)과 함께 병원 엘레베이터에 타게 됐다. 이어 갑자기 고장난 엘레베이터로 괴로움으로 가득찬 박지숙의 울부짖음은 침묵을 일순간에 깨트리며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생각하지 못한 돌발 상황으로 기서라는 당황했지만 이내 침착을 되찾고 “진정하세요! 비상벨 올렸으니까 곧 해결될 거예요”라며 안심시켰다. 하지만 그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박지숙의 격한 감정은 가라앉지 않았고, 기서라는 그런 박지숙의 어깨를 꼭 껴안으며 “괜찮아요. 조금만 견디시면 돼요. 곧 다 지나가요”라고 토닥였다.


이후 기서라는 끝난 줄 알았던 진해림(박정아 분)과의 악연을 이어가 팽팽한 긴장감이 극의 분위기를 지배했다. 진해림은 엘레베이터 안에서 박지숙을 감싸안고 있는 기서라를 보자 이성을 잃어 “당신 지금 뭐하는거야!”라고 쏘아붙였고, 기서라 역시 지지 않고 “구면이네요 우리. 그때도 오해로 시작했는데, 오늘도 역시나 오해네요”라며 자신이 느낀 모욕을 되갚아줬다. 그녀는 “엘레베이터가 갑자기 멈춰서 아주머니가 많이 놀라셨어요. 굉장히 안 좋은 기억이 있으신 것처럼 벌벌 떠시고요. 그러니까 오해 그만하고 어서 모시고 가서 안정이나 취해드리세요”라며 차분하게 말을 이어가 진해림의 말문을 막히게 만들었다. 그런 진해림을 날카롭게 쳐다보는 눈빛과 달리 박지숙을 애틋하게 쳐다보는 기서라의 모습은 앞으로 전개가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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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강세정은 시시각각 달라지는 기서라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극 중 상황에 따라 그녀는 애틋함, 적대감 등 다채로운 감정을 눈빛과 표정에 담아 시청자들의 시선을 완벽히 사로잡았고, 맛깔스러운 대사 처리로 극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있다.

한편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으로 이야기에 재미를 더하고 있는 강세정이 출연 중인 ‘내 남자의 비밀’은 운명의 굴레 속에서 휘몰아치는 네 남녀의 폭풍 같은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KBS2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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