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추석 화상 환자 평시의 2.6배…"화상부위 얼음찜질 금물"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어린이들이 추석 차례상에 절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권욱기자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어린이들이 추석 차례상에 절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권욱기자




많은 가족이 모여 집안이 유난히 분주하고 기름에 굽거나 부치고 뜨겁게 끓여서 조리하는 음식을 많이 준비하는 추석 명절에는 화상 환자가 평상시보다 2배 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보건복지부 집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추석 연휴에 화상으로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환자 수는 하루 평균 340명으로 평상시(131명) 대비 2.6배 규모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화상 초기에 어떻게 응급처치를 하느냐에 따라 흉터의 범위와 깊이 및 2차 세균감염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한다. 일단 화상을 입으면 흐르는 시원한 수돗물이나 생리식염수로 화끈거리는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화상 부위를 식혀야 한다. 이는 화기를 빼서 화상 부위가 확대되는 것을 막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고나 크림은 화상 부위가 충분히 식은 후에 바르는 것이 좋다.


얼음찜질은 가급적 하지 않아야 한다. 화상 부위에 얼음을 대면 순간적인 통증을 완화할 수는 있지만 급작스럽게 혈관을 수축시키면서 혈류를 감소시키고, 염증성 물질을 발생케 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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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에 따르면 화상으로 생긴 물집은 터트리거나 만지지 말고 병원을 찾아 소독한 뒤 전문가의 처치에 따라야 한다.

옷 위로 화상을 입었을 때는 무리하게 옷을 벗기기보다 옷을 입은 채로 찬물에 몸을 담그거나 옷 위로 찬물을 부어 화상 부위를 식히는 것이 좋다.

최성혁 고대 구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화상 사고 후에는 재빠른 응급처치 후 병원을 찾아 화상 정도를 살피고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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