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다음 날인 5일 전국 고속도로에 귀경과 나들이에 나선 차들이 몰리면서 정체가 밤늦도록 이어졌다.
지방 방향 고속도로는 오후 9시를 전후해 대부분 정체가 풀렸지만, 수도권 방향의 답답한 차량 흐름은 6일 오전 1∼2시가 돼야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 전국 고속도로는 수도권에서 지방 방향 22㎞, 지방에서 수도권 방향 358㎞ 등 총 380㎞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오후 10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요금소 기준)에서 출발하면 부산까지 4시간 4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목포까지는 3시간 30분, 울산 4시간 5분, 대구 3시간 7분, 광주 3시간 10분, 대전 1시간 40분, 강릉 3시간 30분, 양양 2시간 30분이 각각 소요되는 등 대체로 원활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같은 시각 전국 주요 도시에서 서울까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부산 5시간 40분, 목포 5시간 20분, 광주 4시간 40분, 울산 4시간 36분, 대전 2시간 30분, 강릉 3시간 30분, 양양 2시간 30분 등이다.
오후 9시 30분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비룡분기점∼대전나들목, 대전나들목∼회덕분기점, 죽암휴게소∼남청주나들목 등 총 67.2㎞ 구간에서 정체를 보인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동군산나들목∼군산나들목, 군산휴게소∼동서천분기점, 당진분기점∼당진나들목 등 총 55.4㎞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는 하남 방향 남이분기점∼서청주나들목 등 51.8㎞,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양평 방향 선산휴게소∼상주터널남단 등 47.7㎞ 구간에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정체 구간 길이는 인천 방향 37.1km,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27㎞였다.
오후 9시 30분 기준 수도권에서 지방 방향으로 진출한 차량은 43만대이고 자정까지 2만∼3만대가 더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 수도권 방향으로 들어온 차량은 47만대이고 자정까지 8만대가 더 들어올 전망이다.
공사 관계자는 “전국 고속도로에서 지방 방향은 대부분 원활한 흐름을 보인다”며 “서울 방향은 6일 오전 1∼2시께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