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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성공한 러시아펀드…상승세 계속될까

주요 러시아펀드 수익률(단위:%)
펀드명 3개월 6개월 연초이후 1년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1 16.62 12.56 12.65 31.44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1 19.42 12.39 7.93 29.97
신한BNPP더드림러시아1 14.19 6.32 5.35 24.00
신한BNPP봉쥬르러시아(H) 13.64 6.23 5.19 23.46
JP모간러시아 13.46 6.48 3.73 18.06
KB러시아대표성장주 14.97 5.48 3.70 24.10
※9월28일, A·A1클래스 기준

자료: 에프앤가이드

지난 여름까지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러시아펀드가 최근 반등에 성공하며 플러스로 돌아섰다. 올 들어 해외 펀드 중 유일하게 손실을 기록하며 미운 오리 새끼 취급 받던 것에서 벗어나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6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러시아펀드의 수익률(9월 28일 기준)은 5.84%를 기록했다. 러시아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월 말 기준 -7.06%에서 7월 말 기준 -3.53%, 8월 말 기준 -0.49%로 꾸준히 개선됐으며 지난달 들어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러시아펀드는 지난 한 해 동안 44.58%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브라질펀드(49.70%) 다음으로 높은 수익을 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올 들어 부진한 수익률에 우려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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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별(A·A1클래스 기준)로는 ‘키움 러시아 익스플로러1’이 12.65%, ‘미래에셋 러시아 업종대표1’이 7.93%, ‘신한BNPP 더드림 러시아1’이 5.35%, ‘신한BNPP 봉쥬르 러시아(H)’가 5.19%, ‘JP모간 러시아’가 3.73%, ‘KB 러시아 대표 성장주’가 3.70% 등으로 높았다. 손실을 기록한 펀드는 없었다.

러시아펀드가 반전에 성공한 것은 유가 덕분이다. 러시아는 석유 등 에너지 관련 산업이 수출의 58.3%를 차지하는 등 의존도가 높다. 러시아증시의 49%가 에너지 관련 사업, 19%가 원자재 관련 산업으로 전체 지수의 68%가 석유를 포함한 원자재 산업이다. 원자재 가격 사이클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셈이라서 유가의 흐름에 따라 펀드 수익률도 등락하는 구조다.

증권가는 유가가 급락하지 않는 한 러시아펀드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동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러시아 경제 성장률은 2008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급격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뒤 최근 2015년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여 유가 추이와 같은 경제 흐름을 보였다”며 “지난해 하반기에 경제 성장률은 플러스 전환 후 올해 2.5% 수준의 성장률까지 회복 중이므로 유가의 추가적인 급락이 없을 경우 단기간 내 금융위기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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