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北과 대화·합의 효과는 단 한가지”

유일한 효과 무엇인지는 구체적 언급 안 해

민주당 의원 "그 한가지가 사임이냐" 비꼬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북한과의 핵협상 무용론을 펴면서 단 한가지의 효과만 있을 것이라고 밝혀 이목이 집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과거 대통령들과 정부는 25년간 북한과 대화 및 합의를 했으나 막대한 돈을 지불하면서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서 “합의는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훼손돼 미국 협상가들을 바보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유감이다. 그러나 단 한 가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방법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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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군사옵션을 시사했다는 분석과 함께 ‘군사옵션 전 단계’의 최종 수단으로 대북 외교·경제 압박을 최대한의 수준까지 가하는 현 상황을 언급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의 추가도발 징후에 대한 사전 경고의 의미를 담은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트럼프의 트위터 글이 올라온 이후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모든 옵션들이 협상 테이블에 있다”며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다.

미국 민주당 테드 리우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친애하는 ‘리얼 도널드 트럼프’에게 : 그 단 한 가지가 당신이 물러나는 것이냐”라며 비꼬았다. 대만계인 리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대북 선제 타격론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주장을 여러 차례 해왔다. 지난 1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는 핵무기로 특정 국가를 선제 타격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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