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태국 최대 영화관 체인인 ‘메이저 시네플렉스(Major Cineplex)‘와 ‘시네마 LED’ 공급 계약을 맺었다. 시네마 LED는 영사기를 사용하지 않고 TV처럼 스크린 뒤에서 빛을 쏘는 방식으로, 기존 영사기보다 10배 가량 밝은 화면을 보여준다. 삼성 시네마 LED를 해외에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시암 파라곤 시네플렉스에서 메이저 시네플렉스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네마 LED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메이저 시네플렉스 시암 파라곤점에 공급되는 시네마 LED는 가로 10.3미터 크기에 4K(4096x2160) 해상도와 HDR(High Dynamic Range) 영상을 지원하며 내년 2월 오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시네마 LED 태국 공급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서울 롯데시네마 잠실 월드타워점에서 시네마 LED를 적용한 ‘수퍼 S관’을 처음 선보였다. 이후 9월 말 부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관 수퍼 S관에도 시네마 LED를 적용했다. 롯데시네마 센텀시티관 수퍼 S관은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상영관으로 선정됐다. 총 26편의 공식 초청 영화 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