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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평창 출격 준비 이상무’

올림픽 시즌 월드컵서 금9개 수확

심석희·서이라는 부활 신호탄

평창올림픽에서 사상 최고 성적을 노리는 우리나라 선수단에 쇼트트랙은 ‘믿는 구석’이다. 한국의 역대 동계올림픽 금메달 26개 중 21개가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올림픽 시즌을 맞은 쇼트트랙은 ‘평창 준비 이상무’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의 반환점을 돈 가운데 수확한 금메달이 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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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대표팀은 8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끝난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금 3, 은1, 동메달 4개를 얻었다. 금메달 8개 중 6개를 휩쓴 1차 대회보다는 못 하지만 안정적인 성적이다. 1차 대회 4관왕인 최민정(성남시청)은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심석희(한국체대)도 1,000m에서 올 시즌 개인 종목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기지개를 켰다. 남자부 황대헌(부흥고)은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막내의 반란을 선언했다. 남자부 에이스 서이라(화성시청)가 1,000m 동메달로 부진 탈출을 알리고 여자부 막내 이유빈(서현고)이 1,000m 결선에서 막판 ‘날 내밀기’로 값진 동메달을 따내는 등 메달 분포가 다양하다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이대로 남은 두 차례 월드컵을 마치면 남녀 개인 종목에 국가별 최대 3장씩인 평창올림픽 출전권은 손쉽게 다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3차 대회는 다음달 9~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며 마지막 4차 대회는 16~19일 서울에서 펼쳐진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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