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9월 CBSI 76.3…두달 연속 70선 부진

SOC 예산축소 등 영향

지난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약 76을 기록하며 두 달 연속 70선의 부진을 이어갔다. 내년에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축소되고 건설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 데 따른 결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9월 CBSI가 지난달보다 2.1포인트 상승한 76.3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혹서기 이후 지수가 일부 상승하는 계절적 요인과 8월 부진에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로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올해보다 20.0% 감축 편성된 2018년 SOC 예산안 발표로 공공물량이 앞으로 위축될 것이라는 위기감과 향후 건설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수 상승폭을 축소시켰다”고 설명했다.


CBSI는 대한건설협회 소속 일반 건설사업자의 체감경기를 지수로 표현한 것을 말한다.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100을 넘으면 반대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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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형기업 지수는 전월보다 14.3포인트 상승한 78.6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지수도 4.4포인트 올라 76.1로 나타났다. 다만 중견기업 지수는 74.2로 전달에 비해 12.5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지방기업의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지방기업 지수는 전월 대비 5.9포인트 오른 76.2를 기록한 반면 서울기업은 0.5포인트 하락한 76.4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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