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연장 29.4㎞에 18개 역이 들어설 인천 남부 순환철도는 인천대공원~인천논현~남동산단~송도국제도시~용현지구~주안 시민공원을 연결한다. 총 사업비는 1조7,711억원(비중은 국비 60%, 시비 40%)이 투입되며 2024 설계에 들어가 2033년 완공하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 노선이 건설되면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의 최대 현안인 주차난과 교통정체 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동산단은 인천 최대 국가산업단지로 총 957만4,050㎡ 규모의 대단지에서 입주기업과 근로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998년 2,934개였던 기업 수는 2017년 현재 6,500개사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근로자수도 5만여명에서 10만2,000여명으로 늘었다.
남동산단 내 대중교통편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만성적인 주차난은 입주기업의 최대 애로사항으로 꼽히고 있다. 남동산단의 주차현황을 보면 주차수요는 3만8,201대지만 주차시설은 3만568면에 그쳐 결국 매일 7,633대가 불법 주차를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남동산단에 남부순환선이 개통될 경우 수인선 호구포역과 남동인더스파크역으로부터 거리가 있던 상당 입주기업 근로자들이 대중교통을 통해 출·퇴근하면서 주차와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