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학교 경쟁 과열 방지' 서울교육청, 학교표창 업무 개선 시행

업무 경감 계획 10월부터 시행

표창 결과 근무평가 반영 폐지 등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업무부담 경감을 위해 ‘학교표창 업무 경감 계획’을 마련해 10월부터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교육감 표창 총량제 지속개선 운영 △교육감 표창 계획 통합 안내 △학교표창 온라인 신청 시스템 구축 △학교표창 신청횟수 학교 당 2개 이하 제한 △학교표창 가점 반영 폐지 △외부기관 표창 추천 요청 축소·폐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학교 현장에서 “기존의 학교표창 공모 방식이 학교 간 경쟁을 심화하고 학교 담당자의 업무를 가중시킨다”며 개선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표창 심의위원회’(가칭)를 구성해 학교 표창의 분야와 규모를 정하고 매년 3월 교육감 표창 계획을 통합해 일괄 안내하기로 했다. 또 학교표창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구축해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표창 신청 단계부터 학교당 2개 이하로 신청을 제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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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표창 결과를 관리자의 근무평가·성과급에 반영해오던 것을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외부기관 표창 대상자 추천 요청 때에도 가급적 추천 범위를 축소하고 장기적으로는 폐지를 검토할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현장의 행정업무 부담이 줄고 교원들이 학교 교육활동에 더욱 충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교육청이 동등한 파트너십을 가지고 학교 현장의 요구 사항 등을 수용해 교육정책으로 선순환시키겠다”고 밝혔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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