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MSCI 편입 기대...셀트리온헬스케어 6만원 돌파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기대감 등에 사상 처음으로 주가 6만원을 넘어섰다.

10일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068270)헬스케어는 8.11%(4,500원) 상승한 6만원에 장을 마쳤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9일 6.12%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높은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올해 7월28일 상장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가 6만원까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도 112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연휴 직전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결정한 셀트리온도 이날 주가가 1.9% 올랐다.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상승세로 이끈 것은 MSCI 코리아 지수 구성 종목에 곧 편입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1월 MSCI 신규 편입 가능성, 12월 유럽의약품청(EMA)의 허쥬마 허가 권고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 8월 상장 직후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에 편입돼 MSCI 지수에도 곧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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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개선 전망도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에 긍적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4분기 매출액 1,830억원을 기록해 올해 전체 매출액이 1조686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램시마의 유럽·미국 매출 성장에 2019년까지 실적 고속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추진하고 있는 제품 다양화가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은 441억원, 순이익 35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시장기대치에는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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